중고차 미끼 고객 유인 수억원 갈취한 조폭들 경찰, 딜러 등 115명 검거
중고차 미끼상품을 보고 매장을 찾은 고객을 상대로 수억 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허위·미끼매물을 등록한 후 저렴한 가격을 보고 찾은 고객에게 각종 알선료 명목으로 수수료를 부풀려 갈취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자동차 매매 딜러와 조직폭력배 등 11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미끼상품을 내세워 계약금을 받은 뒤 “차량에 하자가 있어 판매할 수 없다”며 성능이 떨어지는 다른 차량 구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구매자에게 차량을 보여준다며 경기권 각 매매단지로 끌고 다니고 이후 차량 구매를 하지 않자 차량 기름 값 등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매자가 계약 취소를 요구할 경우 조직폭력배 등을 앞세워 협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5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을 도와 중고차 운행거리 조작에 가담한 자동차 전문 기술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기술자를 쫓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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