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비밀번호 1위, '그까이꺼 대충대충'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최악의 비밀번호 1위'

최근 KB국민카드, 국민은행,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최악의 비밀번호 1위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 전문회사 스플래시데이터(splashdata)는 지난 20일 '2013년 최악의 비밀번호 25개 목록'을 발표했다.

선정된 '최악의 비밀번호' 1위는 '123456'. 이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처음으로 'password'를 2위로 밀어내고 최악의 비밀번호로 선정됐다.

이어 '12345678'이 3위를 기록했고, 'qwerty', 'abc123' 순으로 나타났다. 또 '123456789(6위)', '111111(7위)', '000000(25위)' 등 연속 번호나 반복숫자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유출 가능성이 큰 비밀번호들의 공통된 특징은 연속 숫자열이나 문자열을 사용했다는 것.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안전한 비밀번호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숫자나 문자를 조합하거나 본인이 기억하기 쉬운 문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악의 비밀번호 1위 소식에 누리꾼들은 "최악의 비밀번호 1위, 저렇게 설정해놓고 개인정보유출을 불안해 하는 건가?", "진짜 단순한데 은근히 많을 듯", "헐 내 비밀번호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