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본부, 수출 증가 여세 고용·투자↑ ‘내수회복’ 전망 GRDP 성장률↑… 부동산시장도 중소형 주택 중심 ‘안정세’
올해 경기도 경제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배재수)는 21일 오전 본부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국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고, 수출 증가가 고용증대 및 소비ㆍ설비 투자 등 내수 회복으로 연결되면서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다.
한은 경기본부는 지난해에는 수출이 경기도 경제를 이끌어왔다면 올해는 수출 증가가 소비, 설비 투자 등으로 이어져 수출과 내수의 두축이 경기도 경제를 이끄는 ‘쌍끌이’ 형태가 될 것이라며 올해 GRDP 성장률이 지난해의 4.3%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은 16%에 달했던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며 내수 회복 효과로 GRDP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용 부문은 경기 회복에 따른 전산업 등의 업황 개선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부동산도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개선되는 등 전체적인 경기지표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한은 경기본부는 △지역경제의 성장 모멘텀 및 고용 확충 지원 △지역경제 동향분석의 정도 제고 △지역 금융안정 분석 강화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원활화 △대민서비스 향상 등을 5대 업무추진 방향으로 정하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맞은 모처럼만의 경기 회복세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은 경기본부는 지역 경제의 성장 모멘텀 및 고용확충 지원 방안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따른 성장 고용 효과 확대’와 ‘지역경제 방안에 대한 조사 연구 강화’를 제시했다.
배재수 본부장은 “IT, BT 지식 등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 전략산업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자금 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한중 FTA체결과 미국 금리상승, 미달러 및 엔화 환율 변동 등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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