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14년 중점 운영방향’ 발표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북한 내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시범 조성하는 등 제2개성공단 설치를 추진한다.
중기중앙회는 4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중점사업 및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혁신기반 구축 ▲내수 활력 회복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 유도 ▲창조경제 확산 통한 기술 및 생산성 혁신 ▲중기·소상공인관련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성장사다리 복원 및 소상공인 경영 안정 등 5대 목표를 세웠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신 시청 개척을 위해 제2개성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북한은 나진·선봉 특구에 제2의 개성공단을 설립했으면 하는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중기중앙회는 개성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력수급이 쉬운 해주·남포가 적지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기중앙회는 최근 나선특구에 제2 개성공단 설립을 놓고 용역조사를 의뢰한 결과, 공단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 수급과 물류시스템이 미비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와 질적 성장기반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해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 등 경제 3불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 입법들이 마련되고, 가업승계 상속세 개선으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된 만큼 올해는 정부 의존에서 탈피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을 높이고 질적 성장기반 강화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경제민주화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중소기업청장의 고발요청권 등 경제3불 해소법안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수 활력 회복을 위해 고용창출 세액공제 확대 등 중소기업 투자유인형 세제 개편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적인 틀은 마련됐다”며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중소기업 현장의 고민이 정부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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