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닷새 만에 국내 증시에 복귀했다. 신흥국과 미국 경기 하락에 대한 불안 심리를 누그러뜨릴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1포인트(0.77%) 오른 1천922.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천920선을 회복하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기관 투자가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한 때 주춤했다.
다행히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1천920선을 회복했다.
지난 4일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나서 사흘 연속 반등한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 증시가 전날 밤에 1% 넘게 급등한 영향이 있었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는 7주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다.
미국 제조업지수 하락이 호조를 나타내며 경제성장 정체 우려를 일부 씻어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수가 1천920선을 회복한 데는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세 힘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는 1천592억 원의 주식을 사들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천324억 원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244억 원 매도 우위였다. 금융투자(424억 원)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90%) 뛴 514.45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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