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분당선 킨텍스까지 연장 추진

용역결과 보고회… 市 “정부에 건의”

고양시가 신분당선 서북부 노선인 용산∼고양 삼송의 노선을 킨텍스까지 연장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신분당선 고양 연장 기초 타당성 조사’ 중간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1월 일산동구 식사지구 주민을 중심으로 ‘신분당선 동국대병원역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2만3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신분당선 연장을 청원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임에도 서울 출·퇴근 길이 불편한 현실을 감안, 경기북부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삼송∼동국대∼킨텍스를 직접 연결하는 노선,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환승이 가능하도록 한 삼송∼원당∼시청∼동국대∼풍산역∼정발산역∼킨텍스 노선 등 2개 노선을 제시했다.

시는 2개 노선에 대한 비용편익분석(BC)을 통해 3월까지 신분당선 연장을 위한 최종안을 마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및 서울시·경기도 도시철도10개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건의를 할 방침이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과 분당신도시를 15분대에 연결하는 철도로 2011년 10월 개통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강남∼용산으로 추진하던 신분당선 연장선을 용산∼광화문∼은평뉴타운∼삼송까지 19.7㎞ 추가 연장하는 내용이 담긴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신분당선 고양연장은 단순히 고양시 대중교통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인근 김포, 파주, 검단 신도시 등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철도(Silk Road Express)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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