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예정된 수원시의 4급 이하 승진인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시는 이번 2014년 상반기 인사에서 국장급인 4급 3명, 중간관리자급인 5급 과장 19명, 실무책임자인 6급 팀장 44명, 7급 승진자 66명, 8급 이하 26명 등 총 158명에 이르는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직원은 총 158명으로, 수원시 직원(2천579명)의 6.2%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사회복지 업무량의 증가와 다양성에 대비하고, 사회복지 직렬에 대한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 수원시 최초인 사회복지 사무관을 여성으로 승진시킬 예정인 점도 주목할만 하다.
이처럼 대규모 승진인사가 이뤄진 것은 인구 100만명 이상인 시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을 정부가 상향 조정함에 따라 수원시 행정조직이 크게 확대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달 2일 안전행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규정’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구분에서 ‘100만명 이상인 시’를 처음으로 추가하며 직급 기준을 조정함에 따라 시는 기준인건비 증액으로 3급 직제가 지난해 1명 신설된 데 이어 향후 2명이 추가, 모두 3명을 임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시는 이번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상향으로 일단 대도시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보고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관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에 발의된 특례시 도입 관련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의결될 경우 수원시는 광역자치단체의 사무 상당수를 이양 받고 1급 부시장과 3급 구청장, 4급 과장 등 직급 상향과 함께 정원에서 자율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김 실장은 “행정기구 확대로 수원시 공직자들은 승진기회가 늘며 능력을 발휘할 동기가 충분히 부여됐다고 본다”며 “이번에 대도시 지위를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재정과 권한이 보장되는 특례시 도입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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