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어린시절, 그땐 그랬지… ‘7080 추억의 놀이’

용인 한국민속촌, 22일 ‘추억의 그 때 그 놀이’ 첫선

패션, 음악, 드라마 등에서 풍요로웠던 1980년대를 추억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열망을 담은 복고풍이 유행이다. 복고는 더이상 촌스러움의 상징이 아니다. 복고는 지난해 음악부터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70~80년대 향수를 고스란히 담아낸 특별한 축제가 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펼쳐지는 ‘추억의 그 때 그 놀이’가 바로 그곳이다. 오감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행사는 물론 추억의 주전부리와, 만화방, 오락실, 문방구 등을 완벽하게 재현한 추억의 축제로 떠나 온 가족 봄맞이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한국민속촌의 ‘복고열풍’

지난해에 이어 2014년에도 복고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민속촌은 70~80년대 향수를 부르는 이색축제 ‘추억의 그 때 그 놀이’를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2012년에 첫선을 보인 이번 행사는 엄마, 아빠에게는 어릴적 추억과 낭만을, 어린이들에게는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시간여행을 선사하며, 매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만화방과 전자오락실, 동네 문방구 등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의 장소를 곳곳에 재현했다. 매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옛날 주전부리를 비롯해 명작 만화영화도 상영될 예정이다.

■온가족 다함께 ‘그때 그 놀이’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추억의 그 때 그 놀이’는 아이들은 모르는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명작만화영화 극장’에서는 함께 울고 웃었던 만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추억의 리어카말을 직접 타볼 수 있는 ‘달려라! 리어카말!’과 인기만점 트램폴린 놀이 ‘하늘까지 방방!’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팽이와 요요를 만들어 보는 ‘빙글뱅글 팽이 만들기’, ‘신이 나요! 요요만들기’도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만화방ㆍ전자오락실 등 추억의 장소

한국민속촌은 그 시절 추억의 장소를 한자리에 모아 관람객들의 추억여행을 선사한다. 요즘에는 보기 힘든 ‘추억의 만화방’에서는 어릴 적 좋아하던 만화주인공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두뇌개발 전자오락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동네 전자오락실을 고스란히 옮겨다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삼삼오오 모여 즐겨하던 추억의 오락기들을 한자리에 모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보면 볼수록 추억이 새록새록 샘솟는 ‘모여라! 동네문방구’에서는 주전부리에서 학용품까지 보기만 해도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물건들로 가득 채워졌다.

■추억의 주전부리 ‘종합선물세트’

‘추억의 그 때 그 놀이’ 축제에서는 추억을 부르는 놀이와 함께 다양한 주전부리를 만날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국민간식 ‘연탄불 달고나’와 뻥이요! 하고 외치는 재미있는 간식 ‘옛날 뻥튀기’가 하루종일 놀다 출출해진 배를 달래준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군고구마와 함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추억의 솜사탕도 추억을 되살리며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다.

특히 ‘연탄불 달고나’ 체험은 추억을 부르는 달달한 맛과 함께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매년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추억을 부르는 감성충만 여행지이자, 다채로운 체험이 가득한 한국민속촌의 ‘추억의 그 때 그 놀이’를 추천한다.

행사와 관련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www.koreanfolk.co.kr)이나 전화(031-288-0000)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한국등잔박물관 등 주변 둘러보기

민속촌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6년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부대시설로 야외전시장, 놀이마당, 팔각정, 원형극장,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전시장은 지구 탄생과 자연ㆍ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자연사실을 비롯, 고고미술실ㆍ문헌자료실ㆍ민속생활실ㆍ서화실ㆍ기증유물실 등 6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국보 제256호로 지정된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1권과 천태사교의를 비롯해 6종의 경기도유형문화재 등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3천500여 점의 각종 유물과 4천여 권의 연구 도서가 전시돼 있다.

각 전시실별로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역사자료를 안내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주요 문화재와 소장 유적에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는 화상정보 검색실도 마련돼 있다.

또한,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연 2회 이상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박물관대학, 청소년문화학교, 문화영화상영, 민속놀이 공연, 문화재 그리기대회 등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수원 화성의 공심돈을 본떠 설계된 한국등잔박물관은 산부인과 의사 김동휘씨가 평생 수집해온 등잔과 촛대 등 생활용품들을 1987년부터 전시한 박물관이다. 박물관 1층에는 조선시대 양반 집에서 사용하던 생활용품들을, 2층에는 선인들이 직접 사용하던 등잔과 등잔대, 촛대, 도자기 등을 전시했다. 3층은 1년에 5~6회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수원IC 오른쪽 진출(신갈, 민속촌 방향) →상갈교사거리(민속촌 방향 좌회전)→민속촌입구 삼거리(좌회전)→ 한국민속촌

-용서고속도로 헌릉IC(용인 방면)→서수지IC(용인 방면)→청명IC 오른쪽 진출(기흥구청, 한국민속촌 방향)→23번 지방도 오른쪽 진출(한국민속촌 방향)→민속촌입구 삼거리(우회전)→한국민속촌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자료·사진제공=한국민속촌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