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평택시 팽성읍의 한 씨오리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해당 농장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이동통제에 들어가는 등 초동방역을 강화했다.
도에 따르면 1만8천600여마리의 오리를 기르는 이 농장에서는 이날 20여마리가 집단폐사하고 산란율이 전날의 50%로 떨어지는 등 AI 증상을 보였다.
이 농장의 오리들은 도의 간이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도는 해당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 농장은 지난 1월28일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은 충남 천안 직산의 씨오리 농장과 아산의 한 부화장을 함께 사용하는 등 기존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현재까지 AI 발생이 확인된 농가는 화성 2곳과 안성 1곳 등 모두 3곳이며, 39개 농장에서 닭과 오리 75만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지난 22일 AI 의심 증세를 보인 안성 토종닭 사육농가는 저병원성 AI로 확인됐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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