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 축소)으로 우려로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천74.5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환율은 3.90원 오른 1천76원에 개장한 후 1천78원대 중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말 사이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를 계속 축소해야 한다”고 밝힌 점이 테이퍼링 지속 전망에 힘을 보내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위안화 약세가 다른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를 이끌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된 변수가 됐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1천70원대 중반으로 저점을 낮춘 뒤 소폭 등락을 계속하다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월말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1천80원대를 넘는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며 “방향을 뚜렷하게 잡을 재료도 없어 달러화가 수요와 공급에따라 오르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오전 6시보다 5.08원 오른 100엔당 1천50.27원을 기록했다.4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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