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경기본부, 1~2월 경제보고
올해 경기지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수출 및 생산이 지난 4분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소비심리도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6일 ‘지역경제 보고서(골든북) 1분기호’를 내면서 “1~2월 중 경기도 경제가 2012년 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2월 중 소비가 대형마트와 아웃렛,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지난 4분기보다 다소 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소비지출전망(113)이 전분기(108)보다 상승했고, 취업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소비심리는 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월 중 고용은 지난 4분기에 이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개선됐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증가가 이어지고, 정부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촉진 노력이 이어져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지난 4분기에 이어 호조를 이어갔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휴대전화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앞으로 글로벌 업황 개선 및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으나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위례, 동탄 등의 대규모 분양이 시행되면서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 호조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 부문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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