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수도·세계교육회의 ‘든든한 우군’
이리나 G. 보코바((Irina G.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인천을 찾아 내년에 인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책의 수도’와 ‘세계교육회의’의 성공개최를 돕겠다고 밝혔다.
보코바 총장은 2월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 타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했다.
보코바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시가 2015 책의 수도와 세계교육회의를 유치하고 개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줘 고맙다”며 “유네스코가 역점을 두는 행사인 만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교육회의는 앞으로 20년을 좌우할 교육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보코바 총장은 인천시가 만드는 책의 수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책의 수도를 유치한 역대 도시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행사를 풍성하게 연출했다”며 “인천시가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유네스코와 인천시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인천은 올해 9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내년 책의 수도, 세계교육회의 등 국제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는 행운을 얻었다”며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책의 수도와 세계교육회의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내년 4월 23일 ‘세계 책의 수도’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올해는 세계 책의 수도 비전과 전략을 발굴하는 용역을 거쳐 추진단과 집행위원회를 구성한다.
오는 4월에는 런던 국제도서전에 참가해 책의 수도 인천을 홍보하고 7월에는 인천AALA 문학포럼, 9월에는 국제아동교육도서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인터넷, 휴대전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독서캠페인을 펼치고 매달 북 콘서트도 한다. 오는 지난 2월 6일에는 서부여성회관 대강당에서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의 저자 고도원 작가를 초청해 북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송 시장은 이날 보코바 총장에게 ‘의궤’ 형식으로 제작된 감사패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마스코트 물범 인형을 선물했다.
글 _ 김미경 기자 kmk@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 기자 jy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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