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오산시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맹모오산지교’

오산시는 평균연령 33.2세로 경기도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며 출산율이 도내 2위로 지난 2011년 출산·보육 시범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교육의 변방에서 지난해 교육도시 부문 ‘2013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될 정도로 새로운 미래로 향한 물결이 거센 도시다. 교육의 변방에서 대한민국 대표교육도시로 나아가는 ‘교육도시’ 오산시의 교육과 보육의 변화를 알아본다.

혁신교육 3년 알찬 결실

오산시는 지난 2011년 2월 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업무협약을 체결 후 본격적 교육혁신에 들어갔다.

경기도교육청과 혁신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현재, 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와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면서, 학교의 높았던 벽과 교사의 전출 비율은 낮아지고, 수업에는 생동감이 넘쳐나 아이들은 학교에서 즐겁게 지내고, 학부모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

지역특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지난 2011년 7월 전국최초로 개소, 운영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왔다.

시 전역이 교육의 현장이 되는 시민참여학교는 오산의 생태, 역사, 환경, 행정 등을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의 장이 되어 학년별 교과과정과 연계된 생생하고 알찬 배움을 전달하고 있다. 학부모가 직접 공부하고 준비해 운영하는 시민참여학교는 지난해 13개 탐방학교를 운영하며 597학급 1만6천567명이 참여하는 등 전국 최고의 체험학습도시로서 자리매김했다.

학부모의 눈으로 오산시 미래를 꿈꾸는 학부모스터디는 29개 팀 193명의 학부모가 관심 있는 주제로 스터디를 결성해 해당 주제를 심도 있게 공부한다. 이 학습의 장을 통해 오산시 지역사회에 다양한 재능기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며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꿈 찾기를 지원하는 꿈 찾기 멘토스쿨은 지역사회 내 전문 직업인(119명), 대학생(23명), 기업체(9개사)에서 청소년들의 희망 멘토가 돼 진로와 진학을 돕고 있다.

‘교육도시 오산시’ 브랜드 정착

오산시는 ‘정주성’을 높이고자 ‘교육도시 브랜드 정착’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공교육분야에서는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학교 문화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학교마다 교육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도 동시에 구축한다.

오산시는 공교육혁신과 미래역량 인재육성, 지역특성화 사업의 3대 영역으로 학교문화의 변화를 통한 배운 중심의 교육 실현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내 38개교가 모두 혁신교육지구 사업 대상으로 특정학교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공모를 통해 모든 학교를 지원해 나간다.

미래역량 인재육성교육으로 학교수업을 토론중심으로 바꾸고, 공연, 연극, 악기, 미술 활동 등 창의지성교육을 강화하며 건강한 신체의 체육 활동을 위해 초등 3학년 무료수영강습실시, 즐거운 토요일을 위한 ‘한울타리 토요학교’를 통해 체육, 문화, 역사 등 체험 교육을 강화한다.

지역특화사업에서는 시민참여학교의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학부모스터디는 신규팀 확대와 다양한 주제 구성을 통해 학부모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꿈찾기 멘토스쿨은 멘토 pool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진로와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해 나감으로써 전국에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교육도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출산·보육도시로 도약

오산시의 다양한 혁신교육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서의 모범적 보육환경 인프라 구축이 선행됐다. 오산시는 평균연령 33.2세로 경기도에서는 가장 젊은 도시이며, 출산율도 도내 2위로 모범적 보육 환경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한 도시로 지난 2011년 출산·보육 시범도시로 지정됐다.

오산의 보육환경 인프라 중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국·공립시설 증가로 민선 5기 초 16개 시설을 현재 28개로 확대했고, 내년 상반기 2개소를 추가해 목표인 30개소를 완성. 국공립시설 비율은 오산시가 전국평균 비율보다 2배나 높은 9.8%로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공모에서 오산시가 선정돼 국비 10억을 지원받아 총 예산 32억에 지상 4층 규모로 세교1지구(오산대역 앞 도원공원)내에 시립 은여울 어린이집. 장난감대여점. 아이러브맘카페, 일시보육시설 등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된다.

오산시에서는 앞으로 지원센터를 통해 출산·보육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보육관리로 엄마·아빠, 아이 모두가 행복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 _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사진 _ 오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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