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나를 잡아?’ 파출소 방화 협박한 50대 검거

[방울새] 모욕혐의 앙심… ‘파출소 불지르겠다’ 협박 50대 덜미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도 모자라 파출소가 모욕혐의로 자신을 경찰서에 인계했다며 휘발유병과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겠다고 으름장(?)을 놓던 50대가 파출소로 접근하다 경찰에 검거.

수원중부경찰서는 3일 행궁파출소에 찾아가 페트병에 든 휘발유에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로 L씨(53)를 불구속 입건.

L씨는 2일 새벽 2시께 수원 행궁파출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한 뒤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페트병에 넣고 라이터를 든 채로 파출소에 접근해 불을 지르려 한 혐의.

L씨는 전날인 1일 오후 3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중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나간 경찰에게 욕설을 퍼부은 혐의(모욕)로 불구속 입건된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경찰관들이 실소.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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