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농촌마을 무단투기 ‘소 사체’서 폐렴균 검출

경찰, 폐기자 색출 나서

용인 원삼면의 한 농촌마을에서 두마리의 죽은 소 사체가 발견돼 행정당국과 경찰이 무단 폐기자 색출에 나섰다.

3일 용인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께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한 농촌마을 들판에서 2마리의 죽은 소 사체가 발견돼 마을주민이 면사무소와 경찰에 신고했다.

용인시가 수의사를 불러 사체를 조사한 결과, 생후 8개월로 추정된 이들 소 중 한 마리는 선천적 만성 소화기 질병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한 마리에서는 폐렴균이 검출됐다.

시는 이날 이들 소를 매립했다.

용인시와 경찰은 인근 농가에서 질병으로 죽은 소를 몰래 내다버린 것으로 보고, 일대 소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최근 소가 죽은 농가가 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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