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장관, 출마공식화 “정치적 명령, 외면못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김포)이 4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시민회관에서 당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인천시장에 출마하라는 정치적 명령을 제 편안함을 이유로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김포를 떠난다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라면서 “그러나 나라와 당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거센 회초리가 저를 피멍 들게 하고 있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키워낸 유정복은 김포의 유정복이 아니라 나라와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존재하고, 그 운명을 함께해야 하는 유정복이 됐다”면서 “공직자와 정치인으로서 저의 영달과 안위만을 위해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이제 저는 저에게 맡겨진 운명의 바다로 나간다”면서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속이라도 당과 나라를 위해 제한 몸을 기꺼이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김포 군수와 김포시장에 이어 이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과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냈다.

유 장관은 현재 공무원 신분으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인 오는 6일까지 현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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