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90, 공직자 사퇴 러시

도내 공직자 출마 러시… 30여명 줄사표

당선 여부 주목 속… 행정ㆍ의정 공백 우려 고조

도의원ㆍ산하 기관장ㆍ경찰 간부ㆍ하위직까지 합류

6·4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경기도내 공직자 출신 수십여명이 출마 행렬에 동참하면서 이들의 당선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현직에서 사퇴한 뒤 출마, 행정 및 의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6일 경기도내 지자체 등 관가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공직자 사퇴 마감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도내에서 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출마자는 30여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통계가 집계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에서는 최형근 전 기획조정실장이 화성시장, 김억기 전 교통건설국장과 이용희 전 평생교육국장이 각각 양주시장과 평택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박정오 전 안산부시장도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성호 전 양주시 도시건설국장, 백경현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도 각각 몸담았던 지자체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런 가운데 여성으로는 정숙영 전 도 여성국장이 고향인 여주시장 출마를 선언, 눈길을 끌고 있다.

산하공공기관에서도 출마가 잇따랐다.

최승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용인시장 출마에 나섰으며 예창근 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총장도 사직 후 의왕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성재 과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과천시장에 도전한다.

특히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 교육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또 경찰에서는 이강순 전 용인경찰서장이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밖에 하위직 공직자들의 출사표도 눈에 띄고 있다.

이정오 전 양평읍사무소부면장이 도의원에 도전하는 한편 부천시에선 김주삼 전 비서팀장과 정재현 전 언론팀장, 임영호 전 무상급식센터 팀장, 최성운 전 부천영화제후원회 사무국장이 사퇴했다.

또 화성시에선 조병수 전 정무비서와 박윤남 전 창의비전팀장이, 안양시의 경우 오기환 전 평생학습과장과 권재학 전 정보통신과장이 출마에 나섰다.

한편 경기도의회 강석오, 정재영, 이강림, 김기선, 최철규 의원이 각각 광주시장, 성남시장, 포천시장, 용인시장, 하남시장 출마를 위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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