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지사 출마 ‘카운트다운’

12~13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오는 12일 또는 13일께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교육감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12일 또는 13일 정식으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의 출마선언에 따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의 신당 후보로 기존 김진표, 원혜영 의원, 김창호 예비후보 등의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전 교육감은 이번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가 박근혜정부와 범야권의 대립노선의 연장선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박근혜정부와 야당이 정치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제가)앞서서 대치할 필요가 있다는 정치권ㆍ시민사회ㆍ학계의 많은 권고를 받았다”며 “범야권이 현 정부에 총체적인 대응을 하는 데 있어 (자신의 출마가)필요하다는 요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권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통합신당에서 논의된 대로 따르겠다. 합리적·민주적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최근 문재인 의원에게도 전달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관련해서는 “공천과 무공천의 장단점이 있다. 정당공천 과정에서 나온 여러 단점, 부조리한 점을 씻기 위해 무공천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의 최대 현안으로는 재정문제를 꼽았다.

그는 “경기도의 예산운영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재정문제에서 단시간 내에 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김 전 교육감은 “교육감을 하며 최소한 교육불균형만은 조정하겠다는 취지로 해왔다”며 “도정도 특별한 정책실현 등을 통해 지역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중점을 둘 것으로 출마선언 때 관련 공약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