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선출직 상당수 빠져… 일부 당원들 반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로 이번 지방선거의 포스트를 잃은 김포지역 새누리당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새누리당 김포시당원협의회 소속 원로회의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논란.
새누리당 김포시당원협의회 소속 고문과 부위원장 등 원로들은 11일 오전 효원문화센터에서 새누리당 조직안정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결성식을 갖고 강경구 전 김포시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총무, 기획, 조직위원장 및 사무국장을 각각 선출.
하지만 비대위가 ‘유 장관 후임 당협위원장과 오는 6월 지방선거 시장, 도ㆍ시의원 후보자의 공정한 선임’을 활동 계획으로 밝혀 대표성 논란이 발생.
이 자리에 참석한 일부 당원은 기존 선출직들이 상당수 빠진데다 대부분의 부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없는 상태에서 김포시 당원협의회 명의의 비대위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
또 일부 당원의 반발과 지적이 제기되면서 예정됐던 결의문 낭독도 무산.
한편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강경구 전 시장은 “비대위는 지방선거 때까지 운영되는 임시기구”라며 “유 장관이 인천시장에 출마하면서 우려와 비난이 제기돼 지방선거를 무난히 치르고 당협과 김포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비대위를 결성했다”고 설명.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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