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에 내달 7일 문열어 주차장 태부족 불편 불보듯
광주지역 숙원사업인 신광주세무서 신설이 확정돼 납세자와 상공인들의 세정업무 편의가 기대되고 있으나 세무서가 입주할 건물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 오히려 주민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세무서가 들어설 지역은 통행량에 비해 도로폭이 좁은 상습 정체구역이어서 자칫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광주세무서 개청단 등에 따르면 광주시 송정동 55-40에 들어설 신광주세무서는 6층의 신축 건물을 5년 임대로 임차해 5개과 97명을 정원으로 다음달 7일 개서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제증명과 사업자등록증 발급 등 간단한 업무는 시청 민원세무서에서 처리하고 세정업무는 이천시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세무서 신설로 주민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과 2만여개 업체 관계자들은 시청내 민원세무서에서 간편한 세정업무를 처리해 왔으며 하루평균 100~300명이 이용했으나 세무서가 신설되면 하루 평균 500~1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 세무서가 들어설 예정지는 교차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주차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사 예정 건물은 15면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있으나 인접 건물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세무서 직원들의 차량조차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며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위치한 건물 출입구 폭이 4m에도 못미쳐 교통체증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주민 A씨는 “세무서가 들어서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이로 인해 교차로 주변 교통체증이 주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주민편의를 위해서라도 대체 주차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청단 관계자는 “1주일 이상 현장 답사를 통해 현재 건물을 최적지로 판단했다”며 “기계식 주차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인접한 공설운동장 주차장을 활용하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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