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인천시장 빅매치 내달 23일 결판… 기초장 3.3대1 경쟁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창당대회 이후 경선작업 속도 낼 듯
오는 6·4 인천시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 모두 다음 달 중순 이후 인천시장에 출마한 후보 간 경선을 치르기로 하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지난 15일까지 6·4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천시장에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두 명이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23일까지 두 후보에 대한 시장후보 경선을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방식으로 진행한다. 합동유세 2번과 TV토론 2번 등 7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친 뒤 다음 달 23일 선거인단 대회를 열고 최종 시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경선을 통해 지역 내 당원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유권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큰 관심을 갖게 하는 등 경선을 흥행카드로 보고 있다.
민주당도 창당작업과 함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는 등 6·4 지방선거를 대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등의 문제 탓에 아직 경선 규정 등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창당 논의가 본궤도에 오른 만큼 차후 일정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로 예고된 인천시당 창당대회 이후 경선 일정 등도 정리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선 이르면 다음 달 15~20일에 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출마를 선언한 문병호 국회의원의 양자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새정치연합 박호군 공동위원장도 출마설이 돌고 있으나 출마선언은 아직이다.
시장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장(군수·구청장), 광역의원(시의원), 기초의원(군·구) 예비후보 선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10개 선거구에 33명이 신청해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의원은 31개 선거구에 78명이 신청해 2.5대1, 군·구의원은 38개 선거구에 122명이 신청해 1.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1~24일까지 138개 선거구에 후보자로 접수한 233명에 대해 면접심사를 하는 등 이번 지방선거 공천 세부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우선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무공천 방침은 이어가고 광역의원은 제3차 공천 접수를 하여 예비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공천 심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부터 경선을 통한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부적으로 아직 경선에 대한 정리가 안 돼 일정 등이 명확하진 않다. 창당 후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우·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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