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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비영리단체 ‘여윳돈’ 지난해 87조… 사상 최대

승인 2014-03-17 20:35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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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여유자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저축성 예금이 사상 첫 감소세를 보인 반면 단기저축성 예금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3년중 자금순환(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 잉여 규모는 지난 2012년보다 3조6천억원 증가한 8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치다. 반면,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운용한 장기저축성 예금은 2조4천억원 감소해 지난 2003년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계의 잉여 자금은 늘고 장기저축성 예금이 감소한 것은 소비 증가세가 부진하게 이뤄진데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가계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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