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의 크기 학교폭력 미화 논란' '한국콘텐츠진흥원 해명'
포털사이트 다음 웹툰 '일진의 크기'가 학교 폭력 미화 논란에 휩싸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명에 나섰다.
윤필 작가의 '일진의 크기'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매주 금요일 연재되고 있는 인기 웹툰이다. 이 작품은 과거 일진이었던 주인공이 갑자기 키가 줄어드는 희소병에 걸리며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변하게 된 후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각종 인터넷에 돌고 있는 스포일러를 보면 과거 일진이었던 '일진의 크기' 주인공은 희소병에 걸려 피해자로 변하지만 다시 원래 키로 돌아와 학교 폭력의 희생양을 지켜준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학교 폭력의 주원인이 되는 일진이 피해자를 지켜준다는 내용으로 일진을 미화시키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며 학교 폭력 미화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 특히 학교 폭력이 사회의 주 논점으로 떠오른 만큼 웹툰에 대한 독자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일진의 크기'를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명에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일진 미화 논란은 왜곡된 것"이라며 "제목에 일진이라는 단어가 있어 우려가 있었으나 만화 스토리를 검토해 본 결과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집필 작업을 지원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일진의 크기'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진의 크기, 어떤 이유에서든 학교 폭력이 정당화돼서는 안된다", "대체 어떤 교훈이 있다는 것인지?", "일진의 크기, 해명도 이해가 잘 안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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