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시정 평가… 재선 자신”
“박근혜 대통령과 야당시장인 송영길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면 인천에서 미래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3일 “박근혜 정부와 야당 시장이 협력해 인천을 이용한 국가적 프로젝트(통일, 창조경제 등)를 추진한다면 정치권의 반대를 줄이고 추진력을 키울 수 있는 ‘윈-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갈수록 여야 간 견해차가 심해지고 비지지 세력과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자신이 여·야를 떠나 한미 FTA에 찬성한 것과 이명박 전임정부와 힘을 합쳐 인천에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는 성과를 낸 것이 대표적인 초당적 협력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힘을 실어줬다고 해서 그 힘이 인천을 위해 쓰인다는 보장이 없다”며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에게 인천은 17개 시·도 중 하나일 뿐이다. 그동안에도 서울이나 부산 등 타시도에 밀리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새누리당의 ‘힘 있는 인천시장 후보론’을 견제했다.
송 시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지방선거는 대결구도보다 송영길의 지난 4년을 평가하고 재신임할지 묻는 심판대”라며 “합격점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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