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국민경선’으로 선출

경기지사 경선 방식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해 일반 국민과 당원을 구분하지 않고 선거인단에 참여시키는 ‘국민경선’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창당준비위 상태에서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안철수 의원 측의 입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상민 당헌·당규 분과위원장은 26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정치연합과의 통합 사정을 반영해서 당원, 비당원을 고려치 않고 똑같이 선거인단으로 삼는 국민경선을 채택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경선은 당원, 비당원 가리지 않고 선거인단으로 다 포함시키고 표의 가치도 똑같이 한다는 의미”라며 “민주당은 기존에 이미 당이 있고 당원들도 있는데 새정치연합은 당원이 없다. 당원을 포함해서 당원을 별개의 선거집단으로 해서 하는 건 공정치 못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경선에 여론조사가 가미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여론조사만으로 끝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 지방선거 공천방식은 국민참여경선, 당원경선에 국민경선이 추가됐다. 구체적인 국민경선 반영 비율은 추후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광역단체장 선거 경선 룰이 결정되면 경기지사 경선은 새누리당 경선(4월24일)을 감안하면 다음 달 27일쯤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혜영(부천 오정)·김진표 의원(수원정), 김창호·김상곤 등 4명의 후보는 경선 방식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상곤 예비후보는 100% 여론조사 방식을 지지하고 원혜영·김창호 후보는 100%국민배심원단(오픈프라이머리)방식을 주장하고 있으며 김진표 의원은 당원이 선출하는 완전경선을 요구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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