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재임기간 두번째 저서를 발간하고 ‘경제수도 인천’을 향한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시장은 3월 1일 선학체육관에서 ‘경제수도 인천 미래보고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문재인 국회의원과 인천지역 국회의원, 밥퍼 최일도 목사, 황우석 목사 등 저명인사가 대거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송 시장은 “인천은 293만 시민의 힘으로 배후도시라는 한계를 딛고 명실상부 경제수도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도시”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인천이 남북화합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재정난도 언급했다.
송 시장은 “1만3천여명 공직자들과 함께 쉬지 않고 일하면서 2천600억 원이 넘는 빚을 갚았다”며 “이제는 부채위기에서 벗어나 통제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한길 당 대표는 “삼성 등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하면서 인천은 경제수도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며 “인천은 더 이상 서울의 변방도시가 아닌 세계로 뻗어 가는 국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인천이 경제수도로 성장하면서 서울을 위협하고 있다”고 농담섞인 축사를 건넨 뒤 “서울과 인천은 형제도시와 같다. 인천이 제대로 발전해야 서울도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공감대를 만들었다.
송 시장의 새 저서 ‘경제수도 인천 미래보고서’에는 지난 3년8개월간 인천을 경제수도로 만들어가는 과정과 미래 전략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선 직후 취임 전에 쿠웨이트를 방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알사바 의장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규모를 조정한 뒷이야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LG전자 전기자동차, 앰코테크놀로지, 하나금융, BMW, 보잉 등의 글로벌 기업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을 유치한 성과도 담아냈다.
글 _ 김미경 기자 kmk@kyeonggi.com 사진 _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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