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도교육감 후보들 “단일화 적극 동참”

추진체계 일원화 위한 첫 실무회의 열어 일정 등 논의
“교육계 원로 뜻 존중 조속히 단일 후보 배출” 뜻 모아

6·4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단일화후보 추진체계 일원화를 성사시킨 보수진영이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본격 협의에 돌입한데 이어 보수진영 예비후보 대다수가 단일화 과정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경선에 돌입한 진보진영 단일후보와의 박빙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1일 ‘(가칭)범보수 후보단일화를 위한 총 연석회의’ 등에 따르면 이날 ‘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경기도민협의회’ 상임대표 및 사무총장 등 핵심관계자와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 관계자 등이 추진체계 일원화를 위한 첫 실무협의를 벌였다.

이날 양측은 범보수 연석회의의 참여와 일정, 후보자 정책 발표 및 토론회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날 보수진영의 대다수 예비후보들이 연석회의의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우선 이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조전혁 예비후보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선거에서 보수 단일화 실패로 진보진영에게 경기도 교육을 빼앗겼다”면서 “총연석회의를 구성한 교육 및 시민사회 단체의 노력을 환영하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보수 후보 모두가 단일화에 동참해 조속히 단일후보를 배출해야 할 것”이라고 타 후보의 참여도 독려했다.

권진수 예비후보 역시 “경기교육 원로들이 추진체계 단일화를 성사시킨만큼 후보들은 참여의사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이 의무”라며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 박용우 예비후보도 “교육계 원로들이 결정했으므로 이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향후 이들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의 규합이 당연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석호현·최준영 예비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총연석회의 등이 보수진영을 대표하고 공신력을 갖춰야만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철·이지현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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