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62명(해경 집계)이 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세월호 선장이 승객과 가족에게 참회의 말을 전했다.
세월호 이준석(60) 선장은 17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2차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승객과 피해자, 가족 등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과 승객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선장는 "정말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며 말을 줄였다.
이 선장은 이날 새벽 1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목포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다시 소환됐다.
그는 승객들을 놔두고 먼저 배를 빠져나왔느냐는 물음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사고 당시 누가 조타기 잡았냐', '언제 이상을 감지했냐', '사고 원인이 정확히 뭐냐'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해경은 이 선장에게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긴급 대피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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