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충격이 유통업계에도… 매출 부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충격이 유통업체에도 영향을 끼쳤다.

21일 CJ홈쇼핑은 지난주 말인 19일과 휴일인 20일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20.0% 줄었다고 밝혔다.

GS샵의 경우에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이 전주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이는 시민들이 쇼핑을 자제하고, 유통업체들도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판매촉진 프로모션 등 각종 이벤트를 취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안산권역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은 더욱 심하다.

이마트 안산지역 3개 점포(트레이더스 안산점, 이마트 시화점, 이마트 고잔점)의 매출은 이달들어 사고 직전까지(1∼16일) 전년대비 3.2% 신장했지만, 사고 후 나흘간(17∼20일)은 0.4% 신장에 그쳤고, 롯데마트의 안산권역 4개 점포의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14.1%, 2주전에 비해서는 13.3% 급감했다.

백화점도 마찬가지. 롯데백화점의 지난 18∼20일 매출은(기존점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고, 현대백화점도 이달들어 20일까지 13개 점포 매출신장률이 전년동기대비 5.0%에 달했지만, 사고발 발생한 지난주(14∼20일) 매출은 오히려 0.5%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당초 올해 봄 세일 기간 매출 신장률을 5% 안팎으로 점쳤지만, 사고 여파로 세일 막바지 프로모션 등을 대부분 취소하면서 신장률이 3.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