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공무원 수사 시사'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등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해경 등 공무원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의 총괄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대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17일 수사본부 출범 당시 국민에게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후 구조 상황을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세월호 침몰 후 초기 대응 등과 관련해 공무원들을 수사할 뜻을 내비쳤다.
"공무원도 수사대상이냐", "해경 관계자도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방금 말씀(제대로 조사하겠다)으로 대체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초기 대응의 문제점이 없었는지 해경을 상대로 수사한다는 방침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세월호 침몰 이후 그동안 300명 이상의 승객을 구조하지 못한 해경 등의 책임론이 대두됐지만, 수사본부의 검찰 고위 관계자들은 합동 수사본부에서 함께 수사하는 주체를 당장 수사하는 데 난색을 표해왔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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