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道교육감 후보 경선 내달 9~11일로 또 연기

세월호 참사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개혁단일교육감후보 시민추진위원회가 경선 일정을 한번 더 연기, 내달 9~11일 진행키로 했다.

추진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의 고통을 뒤로하고 경선을 치르는 것이 민주개혁진영의 교육감 후보를 선출하는 추진위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민주개혁진영의 선거 승리에 엄청난 부담을 가져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희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도민을 넘어 전국민이 겪고 있는 슬픔에 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추진위는 당장 눈앞에 닥친 경선보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의 귀환을 바라는 절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앞서 한차례 연기해 27일 진행하기로 했던 경선 일정을 다시 2주일 연기해 다음달 9~11일 진행키로 했다.

추진위는 “추진위와 후보는 앞으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하는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경선을 통해 확정된 민주개혁단일교육감후보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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