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 와중에… 北, NLL 인근 사격훈련 백령·연평도 등 한때 주민 대피령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2분 NLL 인근 북측 해상에서 사격 훈련을 한다고 우리 해군 2함대 사령부에 통보한 후 오후 2시께 본격적인 사격훈련을 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으로 해안포 50여 발을 발사했지만, NLL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격이 시작되자 군 당국은 사이렌과 함께 마을방송을 통해 ‘백령·대청·연평도 주민과 학생은 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하라’며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앞서 NLL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64척도 인근 항으로 모두 피항시켰고 인천에서 연평도로 가려던 여객선 출항을 통제했다. 또 백령도에서 승객 311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우고 인천으로 향하던 하모니플라워호도 대청도에 비상 정박 조치했다.
상황은 북한의 포격 훈련이 종료된 오후 3시 22분께 모두 해제됐다. 대청도에 피항한 하모니플라워호도 운항을 재개했고 대피했던 주민들도 일상으로 복귀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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