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표로 5명 선발… 올해 전국체전 ‘금빛 발차기’ 기대

북인천중학교 태권도부

북인천중학교(교장 황인권) 태권도부가 오는 5월 24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다.

남자 9명, 여자 10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북인천중 태권도부는 지난달 인천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량을 발휘했다.

남자 페더급 김요한, 웰터급 한승규(16)와 여자 페더급 안지연, 라이트급 김유림, 라인트헤비급 김현빈(16)이 주인공.

이들을 지도한 박정호 코치(39)는 “승규와 유림에게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반드시 금빛 소식을 전달하겠다”고 자신했다.

태권도부 주장을 맡고 있는 한승규는 178㎝의 큰 키에서 뿜어지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유연성이 뛰어나고 특히 왼발을 잘 쓴다.

김유림도 여중생 이상의 기량을 갖춘 기대주다. 오른발 앞차기가 주특기다.

박 코치는 “선수들에게 항상 즐기면서 운동하라고 주문한다”며 “태권도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훈련하는 자세가 우리 팀의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태권도부에 대한 학교 측의 애정과 지원도 남다르다.

180㎡ 규모의 전용 체육관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육관에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를 들여놓는 등 선수들의 기초 체력 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황인권 교장(59)은 “사랑과 관심으로 태권도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원 예산을 더욱 확보해 선수들 훈련에 모자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학교의 지원과 코치의 열정적 지도는 그대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인천중은 지난 2000년 태권도부 창단 이후 인천시 태권도협회장기대회에서 줄곧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개인선수권대회에서 금5, 은4, 동4개를 휩쓸었고, 전국종별대회에서도 금1, 은2개를 수확했다.

특히 이하나(한체대·21), 이승환(경희대·22) 등 현 국가대표도 배출하는 등 인천 중학교 태권도의 지존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황 교장은 “중학 선수들의 기량은 엇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코치의 지도력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박정호 코치가 있어 태권도부의 앞날은 밝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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