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23ㆍ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4일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낸 이승현은 2위 양수진(23ㆍ파리게이츠)을 2타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2011년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던 이승현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승수를 보탰다.
이날 2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지킨 이승현은 3번 홀(파3)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5번 홀(파4)에서도 보기가 이어지는 바람에 한때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6,7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뒤 후반 9홀 들어서는 2위와 줄곧 2∼3타 차이 리드를 유지하며 비교적 편안한 우승을 일궈냈다.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18번 홀(파4)에 들어선 이승현은 앞 조에서 경기한 양수진이 먼저 파로 홀아웃하면서 간격을 좁히지 못하자 우승을 예감했다.
이번 시즌 평균 퍼트 수에서 28.46개로 3위에 올라 있는 이승현은 “지난 대회부터 퍼트 감이 좋았다”며 “페어웨이가 좁고 나와 잘 맞는 코스에서 퍼트까지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고 승인을 분석한 뒤 “시즌 초반에 우승했기 때문에 승수를 더 쌓아 상금왕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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