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자원 아카이브 심포지엄 성료
경기도 문화 및 역사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7일 오후 2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18년 경기천년을 준비하기 위한 ‘경기도 문화자원 아카이브 심포지엄’이 열렸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강진갑 경기대 교수는 “경기도의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문화와 사상을 바탕으로 한 지역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ㆍ관리ㆍ연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1.68%에 불과한 경기도 문화예산을 전국 광역 자치단체 평균 수준인 4.81%으로 올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우권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지역자료 수집, 보존의 당위성과 실천방법’ 주제 발표에서 지역문화자원이 무엇인지, 지역아카이브의 필요성, 아카이브의 종류와 특징, 지역문화자원 수집범위, 선정기준과 원칙 등 지역자료 수집과 보존을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은 ‘경기도내 문화원 발간 소장 자료의 아카이빙 방향’을 주제로 시·군 문화원 자료 발간 및 보유 현황, 자료들이 갖는 가치와 보존·관리상의 문제점, 향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개선 방안 등의 구체적인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송재술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팀장은 경기도 디지털 아카이브 ‘경기도 메모리’ 소개 및 향후 서비스 확대를 위한 문화원 및 유관기관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 종합토론시간에는 서혜란 신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교송 파주문화원 사무국장, 김지욱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학연구팀장, 김기영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참석해 도내 문화자원 아카이빙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은 “오늘 심포지엄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고민해왔던 문화자료 집적, 활용의 방법을 3개 단체의 장점을 살려 논의할 수 있는 첫 장이 될 것”이라며 “범위도 방대하고 의미있는 자료를 선정하는 기준도 마련해야 하고 성격과 유형에 맞게 정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 남았지만 언젠가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경기도문화재단,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공동 주관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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