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혁준 개인전 ‘소유, 그 첫 번째 이야기 ‘돌’’, 수원미술전시관서 6월1일까지
이혁준은 그동안 수백 개의 풍경 사진을 포토샵을 이용해 해체한 후 하나의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숲’ 시리즈를 통해 사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새로운 작품을 전시한다.
사진 이외에 조각과 설치를 병행한 작업은 우리 사회에서 소유의 의미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다. 소유와 욕망이라는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삶과 그 본질을 돌아보고자 반문한다.
이혁준은 인간의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유를 ‘안전하고 편안한 삶의 영위를 위한 재화의 비축’이라는 의미를 넘어 그것이 사회적 위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가진 자는 가지지 못한 자에 비해 우월한 위치에 있었기에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소유해왔다는 것이다.
이혁준 작가는 1971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현재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다. 2012년 수원미술전시관의 특별기획전시 ‘울트라 네이쳐’에 참여 작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창작센터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야키요시다이 국제아트빌리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온 이후 선보이는 새로운 작업이다.
한편, 14일 수요일 5시에는 전시가 진행 중인 PS II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전시는 6월 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243-3647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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