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 동두천시
다시 말해 경기북부에서 가장 희망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표현이 옳음직 싶다. 이같은 변화와 희망의 바람은 지난해 동두천시 2025 도시기본계획을 전면 재수립하면서 부터다. 이를 기반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대형사업들이 속속 가시화 되고 있다.
오는 6월 착공을 눈앞에 둔 ‘소요산 박찬호 야구장’을 비롯한 지난해 말 완공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경기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 올해 말 준공되는 동두천LNG복합화력발전소,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 조성사업,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대형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청신호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공원인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은 ㈜소요산야구공원 측이 총사업비 330억원을 투입하는 순수 민자유치 사업이다. 상봉암동 산 6 일원에 전체 부지 32만㎡ 규모로 지어지는 야구공원은 2015년 상반기 개장 목표로 오는 6월 착공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경기도, 동두천시, 박찬호 전 야구선수, 소요산야구공원 등 4자간 협약 체결과 함께 본격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해 주민 공청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야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체육공원) 결정을 확정했다. 또 현재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인가 절차 등 모든 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숙박시설을 갖춘 체류형 종합 스포츠센터로 2천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메인스타디움과 정규야구장 6면, 50타석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타격연습장, 365일 사용 가능한 실내 야구연습장 2개 동이 갖춰질 예정이다.
시는 인근 축산물브랜드육타운, 소요산 산림욕장, MTB자전거 축제 등 관광과 여가, 체육이 연계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 완공
지난해 11월26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경기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는 세계인이 찾는 패션 중심지, 경기북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는 효자 사업이다.
경기 북부지역에 축척된 섬유 기술을 활성화하고 국내 패션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립된 이 센터는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1만6천406㎡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56개 공장과 바이어 미팅룸, 전시판매장, 공동작업실, 식당, 지하주차장 등 완벽한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 브랜드 기업과 협업이 가능하고 국내 최대 섬유 피혁 집적지도 가까이 있어 패션산업 육성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관 당시 14개 업체 47개실이 분양돼 84%의 입주율로 1천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연간 180억원의 근로소득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역시 현재 공정률 90% 이상으로 올해 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광암동 일원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총 1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80만㎾ 용량, 연간 발전량 8천500GW/h로 향후 149만 가구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기대된다.
현재 1천명의 근로자가 공사현장에 투입되고 있으며 사업시행사인 드림파워㈜는 지난해 10월 1차 1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 상태다. 또 지방세 등 40억원 납부, 소외계층 2억원 지원, 지역주민 임금 등 51억원 지급, 현장운영 경비 등 100억원, 지역발전을 위한 1차 17억원 지원 등 현재 21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0억여원이 국가보조 특별지원 사업비와 매년 6억원의 국가보조 기본지원 사업비는 물론 30억원의 마을발전기금 지원, 14억원의 추가지원 사업비 등 완공 후 250명의 인력이 상주하는 중견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 조성사업
공무원사관학교로 불리는 동양대 동두천캠퍼스는 419억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으로 2016년 개교 목표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캐슬 부지 11만㎡에 건립된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경기도, 동두천시, 동양대는 지난해 10월28일 캠퍼스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두 번째 사례로 동양대는 이같은 내용의 대학 일부 이전계획을 지난해 4월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정원은 학부생 1천600명, 대학원생 300명이다.
시는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국도 3호선과 접해있는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4년제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면 교육여건 향상은 물론, 지역상권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 합의해결 제도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공동환경평가절차(JEAP)가 토양오염에 대한 한·미간 시각차로 오히려 기지반환에 발목을 잡고 있어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캠프캐슬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기 위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의 개정도 필요한 상태다.
동두천시 상봉암동 162 일원 1만1천344㎡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천646㎡ 규모로 건립되는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는 2015년말 완공 목표로 오는 6월 착공한다.
도비와 시비 각각 96억원 등 총 사업비 192억원이 투입되며 박물관 1층에는 꿈틀꿈틀 자람뜰을 주제로 오감으로 즐기는 소요산 포레스트(다중감각 놀이터)와 숲 속의 애벌레 집 등이 설치된다. 2층 또한 쑤욱쑤욱 생각의 뜰을 주제로 자연과 사회, 예술, 문학의 4개 분야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가족간의 유대를 높이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체험학습형 문화·교육 공간을 비롯한 보육실 등 관람객의 편의 공간도 마련된다.
지난해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계약과 함께 지난 3월 건축실시설계 등 사실상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 사업 역시 경기북부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 형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 5일 수업으로 증가하는 체험학습 수요를 충족하고 문화경쟁력 향상의 역활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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