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선급(KR)이 "선박검사와 관련한 비리나 유착은 일절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선급은 22일 발표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입장'에서 "검경 합동수사, 검찰 조사, 감사원과 해양수산부의 합동감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에 관련 한국선급의 책임이 있다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월호 시설 증축에 따라 낮아진 복원력을 회복하기 위해 평형수를 크게 늘리고 화물 적재량을 크게 줄이도록 하는 한편 화물 고정 위치와 방법까지 알려줬지만 세월호가 안전규정을 어기고 위법 운항을 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구명 뗏목 성능 검사는 한국선급이 아니라 해양항만청이 지정, 위탁한 우수사업장에서 책임지고 시행했다"며 "한국선급은 구명 뗏목이 필요한 갯수 만큼 있는지만 확인했는데 세월호에는 25인승 구명 뗏목 44개가 설치돼 있어 최대 승선인원(956명)을 초과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선급의 한 관계자는 "선박 안전진단과 관련해 어떤 타협도 하지 않기 때문에 선주와 유착해 검사를 소홀하게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선박검사관은 선주로부터 어떤 향응이나 금품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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