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운동장·등산로·시장 등 종횡무진 휴일 표심잡기 송영길, 계양산 맨발 산행 시작… 주민곁으로 ‘경청 유세’
6·4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시장 여·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체육 동호인과 등산·나들이에 나선 유권자의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오전 연수체육공원에서 생활체육 동호인을 만난 뒤 서곶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서구축구연합회장기 축구대회 행사장을 찾아 유권자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또 아레나파크 축구경기장을 방문해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시민민주연합과 청년 서포터즈 등을 만나 축구단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남구 토지금고시장과 주안역 지하상가, 상가밀집지역 등을 돌며 상인과 행인 등 한명 한명과 손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24일엔 계양구청장·구의원 후보들과 계양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을 만나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서부간선수로 산책로, 계양구 테니스장, 계양 1·2동, 계산 4동 일대를 순회하며 유권자와 만났다.
유 후보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 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인천이 대한민국 중심을 넘어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25일 ‘방재의 날’을 맞아 인천을 찾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원을 받으면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송 후보는 앞서 24일에는 2010년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계양산을 맨발로 오르는 것으로 주말유세를 시작했다. 송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희생자 유족과 아픔을 같이하고, 선거 승리 의지를 다지는 뜻에서 맨발 산행을 결정했다.
특히 송 후보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에 따라 수행원을 최소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귀담아듣는 ‘경청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원도심 숙박투어는 선거운동 기간에 원도심지역 노인회관에서 잠을 자면서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중구 북성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24일 동구, 25일 서구, 29일 남구, 30일 남동구, 31일 부평구, 6월1일 계양구를 돌면서 ‘봄밤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민우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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