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버스종합터미널 화재, 사망 5명·부상 24명… 백석역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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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 5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 당했다.

사망자들은 주로 지하 1층 공사 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의 신원을 확인중이다.

또 21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 가운데 7~8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소방차 30여 대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며 인근 교통을 통제해 터미널 주변이 큰 혼잡을 빚었다.

터미널 건물에는 대형 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화재 당시 터미널과 쇼핑몰 등 건물 내에는 승객 등 수백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을 뒤덮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 전체면적 2만여㎡ 규모로 2012년 6월 개장했다.

하루 최대 버스 250대가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연결 대중교통망으로 홈플러스를 비롯해 영화관, 쇼핑몰, 창업지원센터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지하철 3호선 전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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