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장 후보자 토론회
6·4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윤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후보가 부평구의 재정난 원인과 해법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두 후보는 26일 부평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부평구청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부평구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재정 건전성 확보는 세원 이양이나 확대 없이 기초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며 “당장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기본적인 세수 체계 강화가 필요하며 봉사활동이나 기부 문화로 사회 분위기를 바꿔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취임 초기 알려지지 않았던 부평구 채무 1천억 원으로 공무원 월급도 편성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집단과 공청회를 하고 주민들이 예산 결정 과정에 참여해 필요없는 예산을 줄이고 국고에서 600억 원을 가져와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박 후보 재임 당시의 채무 규모 및 원인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굴포천, 원적산공원, 삼산체육관 등은 모두 국·시비로 추진해 당시 남은 빚은 십정녹지와 갈산녹지 사업비 440억 원과 부평아트센터 BTL 사업비 736억 원”이라며 “두 사업비 모두 시가 부담키로 약속했던 만큼 실제 부채 부담은 1천억 원보다 많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부평구 재정난은 결과적으로 박 후보가 빚을 내서 지나치게 보여주기식 사업을 벌인 결과”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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