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士’ 후보들 표심공략

변호사·세무사·의사 등 전문경력 내세워 홍보전

변호사, 세무사, 의사 등 전문직 출신 후보들이 6ㆍ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전문 분야 경력을 발판삼아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세무법인 대표이사 출신인 새누리당 원경희 여주시장 후보는 20년 동안 국세청 근무, 퇴직 후 15년간 세무사로 활동하면서 민원인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살리려 ‘소통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세무 전문가로서 예산의 계획ㆍ수립ㆍ집행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전체적으로 관리해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도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산시장으로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후보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환경 최고위과정 공동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특히 제 후보는 해양환경 분야 전문가로 이같은 장점을 극대화해 대부도가 위치한 해양도시 안산의 관광자원을 해양과 연계해 생태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의사 출신인 무소속 박영숙 후보도 성남시장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후보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홍보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인복지의료법센터 건립 등 공약에도 자신의 전공 분야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 새누리당 성남5 선거구 방성환 후보(공인노무사) ㆍ의정부2 선거구 조혜원 후보(변호사), 새정치연합 군포2 선거구 김경자 후보(약사)ㆍ부천3 선거구 나득수 후보(세무사) 등 광역의원 후보들도 전문직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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