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고양시장은
4년 전과 입장이 바뀌어 고양시장을 탈환하려는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최성 후보가 승자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령대에 따른 정치적 성향, 갑작스럽게 발생한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사고 등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50대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50대에서 강 후보는 52.5%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최 후보는 17.8%에 그쳤다.
그러나 나머지 연령대에서 최 후보가 앞섰다. 특히 최 후보는 40대에서 42.3%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26.4%와 36.6%였다. 강 후보는 20ㆍ30ㆍ40대에서 18.1%, 22.8%, 22.9%씩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덕양구와 일산동구에선 강 후보가, 일산서구는 최 후보가 강했다. 덕양구에선 강 후보는 37.3%로 최 후보(25.9%)와의 격차가 11.4%p에 달했다. 일산동구의 경우 강 후보와 최 후보는 각각 35.7%, 28.4%였다. 반면 일산서구에선 최 후보가 34.8%로 강 후보(24.1%)를 10.7%p차로 앞섰다.
무당층에서도 최 후보는 20.4%의 지지율을 보여 강 후보(11.3%)보다 높았다.
■ 후보 선택 기준
고양시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 선택기준으로 업무수행 능력과 소속 정당, 공약ㆍ정책 등을 손꼽았다.
업무수행 능력이라는 답변이 26.0%로 가장 많았으나 소속정당이라는 응답도 25.6%에 달했다. 공약ㆍ정책은 22.3%였으며 도덕성 14.8%, 지역내 인물평판 6.7% 등의 순이었다.
남성에선 소속정당이 31.1%로 가장 높은 반면 여성 응답자의 30.0%는 업무수행 능력이라고 밝혔다.
연령대 분석결과, 20대의 42.2%는 공약ㆍ정책으로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30대에선 업무수행 능력이 31.8%로 가장 높았다. 40대의 경우, 소속 정당과 업무수행능력, 공약ㆍ정책이 각각 26.8%, 26.4%, 23.4%였다. 50대는 소속 정당 29.7%, 업무수행 능력 23.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덕양구에선 업무수행능력이 29.7%로 가장 많았고 일산동구는 소속정당으로 판단하겠다는 응답자가 30.3%였다. 일산서구에서는 공약ㆍ정책이 30.6%에 달했다.
■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앞선 가운데 세부 분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 후보는 50대 이상 유권자층에서 62.4%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유했다. 반면 40대에선 김 후보가 49.6%의 지지율로 남 후보(28.3%)를 제쳤다. 20대와 30대의 경우 김 후보는 각각 36.2%, 32.3%로 남 후보(21.9%, 25.2%)를 앞섰다.
지역별 분석 결과, 덕양구와 일산 동구에서 남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남 후보는 덕양구와 일산동구에서 각각 40.6%, 42.4%로 김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김 후보는 각각 32.0%, 34.1%였다. 반면 일산서구에선 김 후보가 35.0%로 남 후보(34.1%)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투표층 분석 결과, 남 후보가 41.5%, 김 후보는 37.3%였다. 하지만 무당층 지지도에선 김 후보가 28.3%로 남 후보(21.9%)를 앞섰다.
■ 차기 시장 우선 해결 과제는
고양시 유권자들은 민선 6기 고양시장이 중점을 둬야 할 분야로 일자리 창출,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교통 및 주차문제,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24.1%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이 14.1%, 교통 및 주차문제는 13.8%였다. 이어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 12.0%, 교육문제 9.9%,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8.5%,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 7.5%,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 6.1% 등의 순이었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여론조사 개요
조사기관 : 한길리서치 / 조사일시- 남양주 : 24일 오후 7시~밤 10시, 25일 오전 10시~밤 10시 - 고양시 : 24일 오후 7시~밤 10시, 25일 오전 10시~오후 6시 /
조사대상 : 지역별 500명 / 표본추출방법 : 성ㆍ연령ㆍ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 / 조사방법 :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ATI) /
응답률 : 남양주 12.7%, 고양 15.0% / 표본오차 : 신뢰수준 95%에 ±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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