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시청광장서 지지호소 VS 이교범, 골목길 돌며 쓰레기 수거

하남시장 후보 선거유세 대조

○…새누리당 김황식 하남시장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유세를 발판으로 세몰이에 가속도를 붙이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후보는 골목길 환경정화활동으로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여 대조.

김 후보는 지난 25일 시청광장에서 주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선거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선 전 최고위원은 “강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하남을 발전시킬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꼭 시장에 당선시켜야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며 지지를 부탁.

이어 이현재 국회의원(하남)도 “지하철 조기 준공 등 하남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김 후보와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줄 것”을 당부.

김 후보는 “하남시 복합환경기초시설의 공정기간 단축의혹과 날림공사 등에 대한 여러 제보가 있었다”며 “향후 전문기관에 안전성 등 제반 사항을 의뢰한 뒤 문제가 드러나면 감사원 감사 청구는 물론 기초시설 등에 한해 이전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강조.

한편 유세에 앞서 김 후보는 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갑산 시민유권자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비롯한 1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좋은 후보’ 인증서를 수상.

이에 맞서 이 후보는 26일 환경정화활동을 통한 선거 운동에 나서 눈길.

이 후보는 아파트단지 주변과 주거밀집지역의 골목길을 돌며 한 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주으며 환경정화 활동에 매진. 특히 이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을 최근 세월호 참사로 비통함에 빠져 있는 유가족과 국민들의 심정을 헤아려 조용한 선거운동차원과 신선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해 20ℓ들이 쓰레기봉투 200여개를 수거.

이 후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 선거를 해왔지만 길거리 등을 청소하면서 주민들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 선거운동 출발에 앞서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고 소감을 피력.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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