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장 여론조사] 박윤배·김현상 ‘와신상담’ vs 홍미영 ‘재선가도’… 리턴매치 ‘안갯속’

■ 차기 부평구청장은

인천 부평구는 전·현직 구청장인 새누리당 박윤배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후보, 무소속 김현상 후보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맞붙었다.

새누리당 박윤배 후보는 오태석·조용균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압승으로 이끌며 4년 전의 패배를 되갚을 채비를 마쳤다.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후보는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야권연대를 구성해 4년간 안정적인 구정 운영을 바탕으로 인천 최초의 여성 단체장 재선을 노리고 있다.

무소속 김현상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과정에 반발해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마, 주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박 후보(34.5%)와 홍 후보(30.7%)가 표본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31%나 차지하는 부동층의 표심이 판세를 가늠할 전망이다.

박 후보는 여성층(35.7% 대 28.2% 대 3.1%, 기호순)과 갑 선거구(40.9% 대 26.8% 대 4.8%), 20대(24.4% 대 18.1% 대 11.1%)와 50대 이상(52.5% 대 22.1% 대 1.4%)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남성층(33.2% 대 33.4% 대 4.4%), 정의당 지지층(8.4% 대 57.1% 대 34.4%), 을 선거구(27.7% 대 34.9% 대 2.7%), 30대(20.4% 대 43.9% 대 1.3%), 40대(24.5% 대 44.8% 대 3.8%), 무당층(19.1% 대 21.8% 대 2.7%) 등에서 앞서고 있다.

박, 여성ㆍ갑선거구ㆍ50대 이상 우위… 홍, 남성ㆍ을선거구ㆍ40대 강세

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반발 무소속행 ‘야권 표심’ 분열 가능성

시장 지지도 ‘송영길’ 박빙 우세… 우선 해결 과제 일자리 창출 꼽아

■ 후보 선택 기준은

부평구 유권자는 구청장 선택 기준으로 ‘정책 공약’(30.1%)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어 업무수행능력이 24.2%, 소속 정당이 21.9%를 차지했고, 도덕성 10.9%, 지역 내 인물평판 6.4%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 모두 공약·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으며, 50대 이상 유권자는 소속 정당(31.2%)을 선택기준으로 꼽았다.

후보 지지층 별로는 박윤배 후보 지지층은 소속 정당(32.1%), 홍미영 후보 지지층과 부동층은 공약이나 정책(32%, 36.7%), 김현상 후보 지지층은 업무수행능력(39.4%)을 꼽았다.

■ 인천시장 부평구 판세

부평구의 인천시장 선거 판세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40.3% 대 37.2%로 3.1%p 표본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후보는 20~40대(20대=38.3% 대 26.9%, 30대=55.9% 대 29.5%, 40대 52.3% 대 25.8%), 을 선거구(43.6% 대 32%) 등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유 후보는 50대 이상(53% 대 26.3%)과 갑 선거구(42.2% 대 37.2%)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 차기 구청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부평지역 유권자들이 차기 구청장에게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로 전체 응답의 2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16.5%),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13.1%), 방범·치아·안전(11.8%), 교육문제(10.9%), 교통 및 주차문제(10.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6.8%),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3.6%) 등도 현안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31.6%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 현안으로 꼽았고 40대 22.1%, 30대 18.3%가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을, 20대는 19.9%가 방범·치안·안전문제를 각각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이번 여론조사는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부평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의걸기(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7%, 신뢰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4.4%p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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