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개발 방향 놓고 ‘날선 공방’

서구청장 선거 방송 토론회

6·4 지방선거 서구청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범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전원기 후보는 제3 연륙교 및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개발 등 지역 현안을 두고 견해차를 보였다.

두 후보는 27일 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서구청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구에 산재한 현안 해결’ 질문에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강 후보는 “서구의 지난 4년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고 평가한 뒤 “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서구의 답답함을 벗고 어르신이 편안하고 엄마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서구는 국·시책 사업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제하고 “구의 국·시책 사업과 관련해 탁상공론이 아닌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두 후보는 검단신도시 개발 방향을 두고 팽팽한 이견을 보였다.

강 후보는 “검단신도시 1·2지구를 통합 추진하겠다”며 “일정 규모의 도시가 되지 않으면 지구단위계획으로 개발된 검단의 마전지구나 당하지구는 불균형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 후보는 “검단 1·2지구를 통합 추진하는 건 ‘주민 우롱’이다”며 “작년에 주민의 요구로 취소했는데 또다시 통합 추진한다는 것은 하지 말자는 얘기다”고 강조했다.

서구에 건립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 강 후보는 “체육시설로는 시민에게 큰 혜택이 없다. 연희공원, 경명공원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주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전 후보는 “아시안게임 이후 가변석을 철거하고 아웃렛, 서점, 영화관 등 편의시설 유치해 흑자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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