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여론조사] 李, 50대 이상 제외 전 연령층 ‘강세’

분당ㆍ중원구 李 우세-수정구 접전… 최대 현안은 ‘재개발’

경기지사 지지도, 南 ‘20ㆍ50대 이상’-金 ‘30ㆍ40대’ 앞서

■ 차기 성남시장은

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후보가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를 앞선 가운데 지역ㆍ연령에 따라 후보 지지율이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후보들에 대한 고정 지지표 결집, 지역별 투표율 등이 선거 당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이 후보는 5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20대에선 이 후보 지지율이 32.1%로 신 후보(17.1%)를 15%p차로 제쳤으며 40대의 경우 이 후보가 47.7%, 신 후보는 22.4%였다. 특히 30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1%가 이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신 후보는 9.3%에 불과했다.

하지만 50대 이상에선 신 후보가 45.0%로 이 후보(31.8%)를 13.2%p 차로 앞섰다.

지역별 분석결과 분당구와 중원구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으며 수정구에선 접전 양상을 보였다. 중원구에선 이 후보 42.9%, 신 후보 22.7%였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분당구에서 이 후보는 44.8%로 신 후보(27.3%)를 17.5%p차로 압도했다. 신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수정구에서는 이 후보가 32.0%, 신 후보는 31.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내 박빙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선 이 후보가 37.7%의 지지율로 신 후보(15.9%)를 앞섰다.

한편 무소속 박영숙 후보는 20대 응답자에서 16.6%의 두자릿수 지지율을 나타냈다.

■ 후보 선택 기준

성남시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 시 공약ㆍ정책, 업무수행 능력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공약ㆍ정책이 33.4%로 가장 높았으며 업무수행 능력 28.7%, 소속 정당 17.4%, 도덕성 11.3%, 지역내 인물평판 4.5% 등의 순이었다. 남성 응답자에서 공약ㆍ정책이 35.7%로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우 업무수행 능력이 33.9%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공약ㆍ정책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답변이 각각 50.8%, 54.7%였다. 40대에선 공약ㆍ정책 31.7%, 업무수행 능력 30.4%로 조사됐으며 50대 이상에서는 업무수행 능력이 33.3%로 가장 높았다.

부동층의 경우 공약ㆍ정책이 39.9%에 달했으며 업무수행 능력도 24.3%로 나타났다.

■ 경기지사는

성남시의 경기지사 선거 구도는 시장 후보들과는 달랐다. 세부 분석 결과, 남성과 달리 여성 응답자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39.8%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24.9%)와의 격차는 14.9%p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지지율이 엇갈렸다. 20대에선 남 후보가 29.5%로 김 후보(18.7%)보다 높았으며 50대 이상 응답자에선 남 후보가 55.5%에 달하는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21.3%였다. 하지만 30대와 40대에선 김 후보가 앞섰다. 김 후보는 30대 34.1%, 40대 40.6%의 지지율을 보였다. 남 후보는 이들 연령층에서 각각 16.3%, 27.3%로 열세였다.

지역별로도 지지도가 달랐다. 분당구에선 남 후보가 41.3%로 김 후보(28.5%)를 앞섰지만 중원구에선 남 후보 29.1%, 김 후보 28.8%로 접전이었다. 수정구의 지지율은 남 후보 32.4%, 김 후보 25.9%였다.

이런 가운데 신영수 후보 지지자의 82.5%는 남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에선 52.4%만이 김 후보를 선택했다.

■ 차기 시장 우선 해결 과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성남시에서 차기 시장이 역점을 둬야 할 현안으로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이 24.6%로 가장 높았다. 이같은 답변은 특히 구도심인 중원구와 수정구에서 각각 30.7%, 32.8%에 달했다.

뒤를 이어 일자리 창출이 21.5%였으며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11.3%, 교육문제 10.0%,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9.0%, 교통 및 주차문제 8.0%, 방범ㆍ치안과 안천문제 7.7%,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 2.9% 등의 순이었다.

20대 응답자에선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이 21.5%,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은 20.1%였다. 30대에선 일자리 창출이 29.7%로 가장 많았으며 40대의 경우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이 32.1%로 가장 높았다. 50대의 경우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과 일자리 창출이 26.5%, 25.4%씩으로 조사됐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여론조사 개요

조사기관 : 한길리서치 조사일시 : 25일 10시~22시 6 일 2 10시~22시 조사대상 : 500명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 조사방법 :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ATI)

응답률 : 11.3% 표본오차 : 신뢰수준 95%에 ±4.4%p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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