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선거 방송 토론회
김홍섭 “구청장은 경험있어야”
강선구 “무능한 여당 구청장”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등 설전
6·4 지방선거 인천 중구청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홍섭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강선구 후보가 지난 27일 중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TV 토론회에서 상대방 약점을 파고드는 난타전을 벌였다.
강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중구라는 배의 선장이었던 김 후보는 자기 사업장 앞에 (구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만드는 등 세월호 선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하면서 난타전이 시작됐다.
국제여객터미널 통합 이전 문제와 관련해 강 후보가 “크루즈 기능만 이전하고, 카페리는 존치토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자, 김 후보는 “많이 공부한 듯하지만, 지금껏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해 한 일이 무엇이냐”며 질타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중구 현안을 시의회와 시정에 반영하고자 중간 링크 역할을 했다”고 맞받아쳤다.
또 개점휴업 상태인 영종도 출입국지원센터와 관련해 후보 간 설전을 벌였다.
강 후보가 “김 후보는 여당이면서 국회에 어떤 노력을 했느냐”며 역할 부재를 질타하자, 김 후보는 “강 후보가 행정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모든 것을 정치 쪽으로만 밀어붙인다”고 반박했다.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후보 간 대립각은 이어졌다. 김 후보가 “(구청장은)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강 후보는 아직 현안조차 파악 못했다”고 공격하자, 강 후보는 “다양한 경험 탓에 당적을 그렇게 옮겨 다녔느냐”고 맞받아쳤다.
이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지역에 연고가 없다는 점과 전과경력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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