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여론조사] 유정복 35.4%-송영길 35.3%

유정복 vs 송영길 0.1%p ‘초박빙 혈투’

당선 가능성은 宋 ‘45.6%’-劉 ‘29.4%’ 격차 벌어져

‘2강 2약’ 시교육감… 선두 이본수, 이청연 맹추격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기호일보, OBS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차 여론조사(27~28일)에서 지지율은 새누리당 유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 후보가 35.4% 대 35.3%의 박빙을 보이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지난 1차 여론조사(16~17일, 유 후보 34.4% 대 송 후보 30.7%) 후 10일 만에 송 후보가 유 후보의 턱밑까지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묻는 설문에서는 송 후보가 45.6%로, 29.4%에 그친 유 후보를 16.2%p나 앞섰다. 지난 1차 조사 당시 격차 3.5%p보다 커졌다.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 지지율은 지난 1차 여론조사 1.4%보다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새정치민주연합 18.2%, 정의당 2.6%, 통합진보당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송 후보가 20~40대(20대=33.3% 대 26.8%, 30대=44.3% 대 12.8%, 40대=50.8% 대 31.0%)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유 후보는 50대 이상(54.4% 대 22.3%)에서 앞섰다.

광역별 지지도는 유 후보가 서구·강화(39.8% 대 31.9%)와 남동·남구(36.6% 대 27.3%)에서 앞섰으며, 송 후보는 계양·부평(43.3% 대 30.6%)과 중·동·연수구·옹진(39.5% 대 37.2%)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현 정부가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계층에서는 유 후보가 56.5% 대 19.3%로 앞섰으며, 반대로 ‘못한다’는 계층에서는 송 후보가 60.4% 대 7.5%로 높았다.

인천시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재정난 해소가 46.8%를 차지했으며 일자리 창출 15.8%, 주택 건축 및 재개발 9.3%, 방범 등 안전문제 4.1% 등으로 조사됐다.

4파전을 벌이는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2강 2약 구도로 나타났다.

이본수 후보가 19.1%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진보 단일 후보인 이청연 후보가 13.6%로 뒤쫓고 있다. 안경수 후보와 김영태 후보는 8.1% 과 6.5%를 각각 기록했다.

이본수 후보는 정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항목에서 10~20%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으며, 중구·동구·옹진·연수 지역의 응답자로부터 무려 33.6%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뒤를 이은 이청연 후보는 30대 응답자(22.2%)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26.4%)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각 후보가 부동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제홍김민기자 jhyou@kyeonggi.com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p  이번 여론조사는 본보와 기호일보, O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중 무작위로 추출한 700명을 대상으로 임의 걸기(RDD)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7%p이며, 응답률은 13.6%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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