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후보, 지역목사 18명에 자서전 무료 발송”

강상섭 前 의왕시장 의혹 제기… 당사자 “공무원 동원 사실무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성제 의왕시장 후보가 자신의 출판기념회 이후 의왕지역 목사들에게 자신의 자서전을 무료로 발송하고 공무원을 동원해 책을 회수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

강상섭 전 의왕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제 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지난 2월25일 의왕지역 목사 18명에게 자서전을 등기우편으로 무료로 발송했다”며 등기우편 발송내역을 증거로 제시.

강 전 시장은 또 “김 후보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자, 시청 공무원까지 동원해 자신이 발송한 책을 회수하려고 했고 회수하지 못하자 ‘책값을 내고 구매한 것으로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출판기념일 날짜에 구매한 것으로 거짓 영수증과 확인서까지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책을 돌려준 목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 때 구입한 것으로는 못해 주겠다’고 한 목사도 있었다”고 주장.

이어 “재선에 눈이 어두워 선거법을 위반한 것도 모자라 일부 공무원까지 동원하는 관권선거를 저지르고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 성직자에게까지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불법을 저지른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

이에 대해 김성제 후보 측은 “일부 목회자들이 책을 읽고 싶다고 요청해 우편으로 발송했고 선거법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책 대금을 수령했으며 공무원 동원 여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 전 시장을 후보자 비방행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반박 자료를 제시.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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